이제는 놓을 수 없을것 같습니다!

2008년 8월 감히 국선도의 맛(?, 당시 강원도 사찰에서 집단수련을 하고 있었으며 ,깊은 숨을 쉴수있어 가파른 산을 오를때에도 그다지 힘든줄 몰랐던 기억)을 알아갈 즈음 수련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후 노년기에 접어든 몸은 생각치 않고 인생에서의 봄·여름을 다시 살려고 스스로 굴레를 쓰고 힘겨운 생활을 자초하고 있었습니다.

그결과 2011년7월 가슴 통증을 수반하는 변이성 협심증 진단과 같은해 10월 양안 망막의 미세동맥에 혈전이 막혀 일부 사물을 볼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갑작스런 건강의 악화로 심신이 약해져 정신과 치료도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한동안 삶의 의미를 생각도 해보고 . . .

다시 일어나야 겠다는 일념으로 하던일도 줄이고, 술 담배도 끊고,음식도 채식위주의 소식으로 바꾸었습니다.그리고 여의도 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사무실과 집에서 멀기는 하지만 세심하게 지도해 주시는 원장님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시작한지 4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굳어진 몸과 마음이 조금식 풀리는듯 합니다만, 팔 다리 어깨 골반 척추등이 돌아가며 아픕니다. 그러나 기분 나쁘지 않은 통증으로 있다가 없어지고 또 생기는데 차츰 완화 되는 느낌입니다.

원인을 모른다는 변이성협심증 은 희귀병 이랍니다.망막혈전은 치료할 수 가 없답니다.처음엔 자동차 운전을 할 수 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주일에 한번꼴로 나타나던 흉통이 한달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을뿐 아니라 자동차 운전도 조심스레 할 수 있게 호전되고 있습니다.

저의 느낌은 국선도 수련에 연유한 것 같습니다.

원장님께서 지도해 주시는대로 매일 반신욕하고,수련에도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힘빼고 늘리고, 그리고 취침전 15분 숨바라보기(명상)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놓지 않으려 합니다. 그동안 무려 4번을 놓았었습니다.

더욱 정진 하겠습니다.

2012. 3, 21 錦 靖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