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수련 체험기

안녕하십니까?

저녁시간에 국선도 수련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자발적으로 수련원을 찾게 된 것이 아니라, 부모님께서 수련을 하시면서 권유로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 단학선원에 다니면서 단전호흡을 이미 접했던 터라, 부모님의 권유에 거부감 없이 응하여 지금까지 수련해오고 있습니다.

비록 작년 봄에 등록은 하였지만, 회사업무와 장기연수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수련으로 이어지지 않아 다른 원생보다 많이 뒤쳐져 있긴 하지만, 원장님께서 “가장 늦게 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가는 길”이라고 격려해주셔서 조바심 내지 않고 동작보다는 호흡을 다듬기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시작운동·마침운동 때뿐만 아니라 평소 회사나 친구를 만날 때 등 일반생활을 할 때에도 구부정한 자세가 되어 몸의 기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것을 주의하고, 수련할 때에도 마음이 흐트러져 호흡이 어그러지지 않도록 노력하며 수련하고 있습니다.

등록 시기에 비해 수련기간은 아직 짧아 뚜렷한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보행 시 자세와 몸의 유연성은 점차 나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본 수련원만의 장점이 있다면, 다른 수련원과 달리 원장님께서 동작마다 그 이치를 가르쳐주시고, 이론도 틈틈이 병행하실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똑같은 프로그램이 되지 않도록 힘써 가르쳐 주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고향에 한 번씩 가서 이 수련원에 대해 말씀드리면 제 부모님께서 부러워하셔서 오시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직장에서 너무 멀어 회사업무로 퇴근이 늦으면 여기 오기가 힘들어 빠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수련하여 제 몸이 안팎으로 더욱 건강해지길 기대하면서, 이만 제 국선도 短期 체험기를 마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재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