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체험기

                                                                                                                     유선미

수련을 시작하기 전 국선도에 대해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그닥 끌리지는 않았는데, 직장 상사분의 강권으로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 등록 후 한 달에는 “뭐 이런 수련이 있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 매력을 느끼지 못 했다.

원장님께서 찻숟가락으로 화단에 물을 주듯이 그런 맘으로 차분히 수련을 하라고 하셨지만 별 운동 효과도 없는 것 같고 무리하게 새벽 수련을 하다 보니 자꾸 수련을 빠지게 되어서 한 달 만에 수련을 그만 두게 되었다.

그러다가 다시 수련을 시작하면서 집에 와서는 조금씩 바로 명상하는 시간을 갖고 수련도 되도록 빠지지 않고 매일 열심히 하자 금방 몸이 좋아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편인데 밤잠도 편해지고 평상시 피로감도 크게 줄어든 것 같았다.

또한 굳었던 몸이 조금씩 풀리면서 마음도 더욱 편안해지고 안정되는 듯한 생각도 들었다.

다시 도장을 찾았을 때 원장님께서 자세를 잡아주신다고 일일이 체크를 해주시면 귀찮고 번거로운 생각도 들었는데 오히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처음에 제대로 자세를 잡아가면서 천천히 배워나가는 것이 훨씬 수련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수련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요즘에는 지인들에게 국선도를 하라고 권유하며 다닐 정도로 수련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수련을 빠지게 되는데 불가피한 일이 없으면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수련하고 싶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