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체험기

박영순

국선도를 시작한지 벌써 5년이나 지났다.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내 몸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째 난 심한 팔자걸음이었다. 대학시절에 내걸음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나름 일자걸음을 걸어 보려 노력도 한적도 있었고 챠밍스쿨에 가서 걸음걸이 교정을 받아본 적이 있었으나 결국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60대 후반에 남편을 따라 국선도를 하면서 우리의 온몸을 지탱해 주는 내 발, 내 걸음걸이도 변화가 있었다.

특히 걸음걸이 자세가 정말 중요 하다는 사실을 원장님의 가르침을 받고 11자 걸음을 새롭게 배우며 바른걸음으로 다시 걷기 시작하였다. 덕분에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이나 주변인들에게 변해진 걸음걸이와 건강해진 내 모습으로 놀라게 해 주고 있는데 그때 마다 난 국선도를 자랑한다 .

뿐만 아니라 팔자걸음으로 인해 발톱 크기도 작아서 특히 새끼 발가락 발톱은 아주 작아 깍을 것이 없었는데 이젠 모든 발톱의 사이즈가 다 커지고 건강하게 변했다.

또 하나 큰 변화는 거의 30년도 넘게 아프던 어깨 통증 손바닥 부음증상 손목과 손가락통증이 거의 없어진 것이다 이 모든 게 국선도의 기혈 순환을 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 덕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직도 국선도의 모든 동작이 서툰 나 ! 잘 하겠다는 욕심 보담 이젠 평안히 내 호홉이 되어 지는 것 만큼 마음을 비우고 낮아지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원장님의 말씀을 따라 새롭게 시작해 보려 한다.

정말 중요한건 요즘 몇일동안 여행중이라 수련을 못했더니 몸이 무겁고 힘들어 도장 생각이 간절~~ 역시 나도 국선도인 임엔 확실하다는 생각에 내심 기뻤다 언제까지 국선도를 할 수 있을까?

사는 날 동안 꾸준히 해도 좋은 운동인 국선도!

우리 고유의 전통적인 수련인 밝돌법으로 내 몸과 마음이 거듭 나기를 바라며 지금까지 은혜로 인도해 주신 주께 감사하며 늘 보살펴 주시는 김내균 원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