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체험기 : (전계숙)

안녕하세요. ^^~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나의인식체계로 믿어왔던 것들의 부조화와 욕부림의 선택의 결과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불안이라는 혼란스러운 감정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이런 것들로 부터 벗어나고 싶고 도대체 불안 은 어디서 오게 된 것인지 알고 싶고 내 자신이 지혜로와 질수 있는 수련방법은 없을까 찾는 중에 명상이 좋다고 추천해주셔서 절에서 하는 참선 프로그램에 도 참가하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근기가 약해서 내면을 정화시켜주는 좋은 느낌은 있는데 좀 어렵게 느껴져서 다른  단체나 프로그램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어떤 분의 블러그에 국선도가 소개되어있어서 이분의 블러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읽으면서  국선도를 시작해 봐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 차일피일 미루면 시작을 못할 거 같아서 일단 미루지 말고 시작을해 보자 하고 회사에 일주일11시반부터 1시까지 3일만 양해를 구하고 2015년 마지막 날 여의도 국선도장에 와서 원장님과 상담하고 2016년 1월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나서 이런 프로그램을 가진 단체가 있다니 깜짝놀랐습니다. 저두 요가두 배워보고 헬스장에두 다녀보고했는데 스트레칭두 같이하면서 정신적 안정을 가질수 있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었습니다. 내가 찾고 싶었던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사실 국선도라고 해서 어뗜 종교단체인가하고 선입관이 있었는데 종교적 색채보다는 일단 사람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함의 조화을 추구하는 것 같아 수행법에 더 가깝고 느껴졌고 우리나라에 이어져온 수행법이라는 데에 자부심두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순간 하는 호흡의 모습이 이렇게 느릴 수 있으며  고을 수 있으며  깊을 수 있다니 물론 행공하면서 호흡에 집중하게 되는 것은 몇 호흡 안 되고 망상이나 잡념과 함께지만 고요 속에서 찰나의 짧은 순간 느껴보는 내 안에서 발견하는 호흡은 굉장히 신비스럽습니다.

그리고 아직 매일매일 뭔가 크게 달라지거나 확신이서거나 현실에서 느껴졌던 불안이 없어지거나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닌데 일상 안에 호흡을 느끼며 지켜보려는 내 자신과 불안감에 모든 것을 놓아보리는 것이 아니라 호흡 안에 불안이 있고 또 그 호흡 속으로 불안이 서서히 사라지는 모습을 봅니다.

아직은 미세하지만 그런 변화의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항상 수련원에 오신 모든 분들게 불편한곳은 없는지 살피시고 조언해시는 원장님의 모습 속은 주치의 의사선생님 같기도 하고 즐겁게 걸레 들고 청소하시는 모습 속에서 종교를 떠난 평범한 일상의 수행자 같아 가슴의 울림을 더 깊게 해줌니다. 척박한 현실의 서울 속에서 참 귀하신분께 국선도를 배우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처음 수영을 배울 때 몸에 힘이들어 가서 물만 마시다가 힘이 빠지면서 물에 몸이 물에 뜨고 앞으로 나아가는 제 자신이 내가 전생에 인어가 아니었을까하는 우스운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국선도를 하면서 내 몸에 힘이 빠지면 혹시 내가 전생에 새가 아니었을까하는 우스운 상상에 빠지는 그 날을 기다려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