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수련 중에 나타나는 정상적 반응

수련을 하다 보면 여러 반응들이 나타나게 된다.

수련방법과 수련을 하는 이들의 체질에 따라 반응이 다양하다.
그러나 어떠한 현상이 나타나든 침착하게 대처 하여야 하며, 수시로 지도 사범과 상의를 하는 일이 중요하다.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대체로 수련 중에 나타나는 반응 중에는 민감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더욱 예민하게 느끼게 된다. 특별한 반응이 없는 사람도 많다. 별 반응이 없다 하여 수련에 진전이 없는 것은 아니다.

1. 심신 이완 몸과 마음이 이완이 되어 온 몸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수련 후에는 상쾌하고 안정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 신체 온도 변화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모세 혈관이 확장이 되어 온 몸이 따뜻해진다. 제일 많이 느끼는 것은 온기이다.

3. 전기가 흐르는 느낌 혹 자력의 느낌 온몸에 찌릿찌릿하고 전기가 흐르는 듯하거나 자석이 밀고 당기는 감을 갖게 될 수 있다.

4. 진동 현상 진동에는 가벼운 진동과 큰 진동(임,독맥이 통할 때 오는)이 있다. 막혀있던 혈과 경락이 풀리면서 일어나는 현상이 그것이다. 한열(寒熱)의 온도 변화에 의한 떨림 증상도 올 수가 있으며, 춤추는 것처럼 커다란 외동(外動)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인 진동은 가볍게 흘려보내면 된다. 의식적으로 진동을 즐기거나 이를 추구하면 몸에 좋지 않다.

5. 흐르는 느낌 무언가 몸에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있다.

6. 통증 신체의 어느 부위에 통증을 느낀다. 때로는 심할 수 있다. 주로 전에 앓았던 부위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차츰 사라지게 된다.

7. 감정 폭발 수련 시에 내부에 쌓여있던 의식들이 큰 웃음이나 울음 등으로 밖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있다. 감정들이 외부로 폭발되는 현상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8. 이상 행위갑자기 일어나서 춤을 추거나 이상스런 동작을 하는 경우 또한 당황하지 말고 지도자와 상의를 하여야 한다. 그 밖에도 몸이 뜨는 느낌, 몸이 없어지는 느낌, 한없이 커지거나 작아지는 느낌, 머리속에서 빛이 보이는 등등의 반응이 있다.

생리 반응

다음과 같은 생리적 반응들은 자연스러운 것들이다.

1. 소화기 계통 위와 장의 운동이 활발해져서 식욕이 왕성해 진다. 단침의 분비가 증가 된다.

2. 혈액 순환 전신적으로 혈액순환이 왕성해 지면서 피부가 윤택해진다. 몸의 말초 혈관이 확장되며 피부 온도가 상승되기 때문이다.

3. 심신의 안정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 짐에 따라 몸과 장부의 경직이 불리면서 잠을 깊게 잘 수가 있다.

4. 왕성한 성욕 남성의 경우 발기 현상이 수시로 일어나고, 여성의 경우는 자궁이 수축하는 느낌이 드는 경오가 있다. 자칫 자신의 건강에 대한 과대망상을 하기 쉽다. 이럴수록 절제된 생활을 해야 한다.

B. 좋지 않은 반응

수련에는 언제나 좋은 반응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욕심을 부리거나 해서 무리하였을 때에는 좋지 않은 현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말고 지도자와 상의를 해 가면서 수련을 해야 한다.

1. 상기병
얼굴이 붉거나, 눈이 충혈이 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신경이 예민해진다. 기가 머리로 몰리게 됨으로써 나타나는 현상이다. 무리하게 단전호흡을 했을 경우, 또는 단전에 집중을 하지 않고 산만한 생각을 하면서 행공을 심하게 하거나 호흡 하였을 때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2. 환상이나 환청

3. 만성 피로감과 전신의 통증

4. 춥고 떨림, 갑자기 더워지거나 답답함

5. 생리 불안정

6. 어깨와 허리 통증

7. 지나친 성욕

8. 주화(走火) 마치 몸에 불이 붙는 것처럼 기운이 날뛰고 오르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9. 입마(入魔) 입마는 '귀신들린다'는 뜻이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하며 강박관념에 사로 집히고 감정의 조절 능력의 상실, 환시나 환각, 환청이나 환상 등 현상들이 나타난다.

나) 부정적 반응은 왜 나타나는가?

마음의 안정을 충분히 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단전행공을 하기 때문이다. 수련을 할 때에는 몸과 마음 어디에도 힘이 들어가서는 안 되며, 편안한 상태에서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해야 한다. 따라서 호흡이나 행공 동작을 무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