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을 대충 할 때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수련에 대한 느낌 뿐만 아니라, 수련 방법에 대한 생각도 많았다.

그래서 글로서 수련을 대신하곤 하였다.

어떤 이들은 나를 수련을 많이 한 그런 사람으로 아는 이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민망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사실은 수련을 열심히 해서 부담을 조금 덜어 보려고 수련장도 맡게 되었다.

그래서 예전 보다 더 열심히 빠지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수련을 하는 편이다.

새벽 수련이라지만 솔직히 빠질 수가 없어 떠지지 않는 눈을 잡아 당겨 하는 수련이다.

그래서 놀고 싶어도, 쉬고 싶어도 도리 없이 수련을 한다.

덕분에 몸은 좀 유연해 진 것 같은데.... 반면에 글 쓰는 일은 차츰 어려워 지는 것을 느낀다.

예전 같으면 글을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이지만 이제는 사정이 다르다.

홈페이지에 거미줄이 쳐 있는 것 같아서 부담이 자꾸 쌓여만 간다.

 뭔가 쓰긴 해야 하겠는데... 쓰고 싶은 마음이 피곤감에 압도를 당한다.

그래서 이것 저것 가져다 올려 놓는데... 이 일도 쉽지가 않다.

내 수련장이 있으면 언제든지 마음대로 수련하고 .... 얼마나 좋을까 싶었는데,

생각처럼 그런 것 같지만은 않는 것이다.

잘 못 생각을 한 것일까?....

세상 만사엔 명암이 있듯이 좋은 점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점이 있게 마련인 것 같다.

언제나 좋을 수많은 없질 않는가.

빛과 그림자가 둘일 수 없음에도 그것을 분리해 생각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

남녀와 노소, 선과 악, 음과 양, 빛과 어둠, 생과 사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진리를 몸으로 터득할 수 있다면 ........

더 이상 마음의 갈등은 없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