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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이란 자기 마음의 내부를 살펴보거나 자기 자신을 고찰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왜 자신을 고찰할까요. 그것은 자신을 변화시키거나 수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은 무엇인가로 되기 위하여 내성을 하는 것입니다. 현재의 당신을 수정 한다던가 변화시킨다던가, 혹은 다른 상태로 되려는 욕망이 없다면 당신은 자신을 고찰한다던가 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내성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습니다.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때에는 우울증이나 실망이 생깁니다. 그래서 내성과 실망은 표리일체입니다. 당신은 자신의 변화를 가져오기 위하여 내성해 보거나 당신의 마음을 살펴보았을 때, 거기에는 언제나 실망의 물결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깨달아 본 적은 없습니까.
내성의 과정에는 해방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있는 그대로의 것을 그렇지 않는 것으로 바꾸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내성은 자기개선이며 따라서 자기본위입니다.
그러나 응시는 자기개선이 아닙니다. 그와는 반대로 그것은 타인과는 다른 특징, 기억, 욕구 등의 대상을 가지고 있는 자아, 즉 ‘나’를 종결시키는 것입니다. 내성에는 동일화나 비난이 있지만, 응시에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 두 가지 사이에는 하늘과 땅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를 개선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결코 응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선은 다른 대상에 대한 비난이나 결과의 달성을 의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응시 중에는 비난도, 부정도, 용인도 수반하지 않은 관찰이 있습니다.
그 응시에는 외부의 것을 보는 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은 사물이나 자연을 바라보며 이들과 친하게 접촉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처음에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물에 대한 응시가 있습니다. 그것은 사물, 자연, 인간에 대한 민활한 감각인 동시에 자타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그 다음에는 관념에 대한 응시가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사고, 감정, 행위 등이 자기 마음속에서 생길 때마다 끊임없이 관찰하는 것입니다.
응시에는 비판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축적되는 일이 없습니다. 응시는 순간순간에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연습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이 무언가를 연습할 때에, 그것은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나 응시는 습관이 아닙니다. 습관적으로 된 정신은 감수성이 부족하고 또한 틀에 박힌 행위 속에서 움직이게 되는 정신은 둔감하고 완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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