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전부터 불면증이 시작되었는데 증세가 나아지지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즈음 동생의 지인으로부터 국선도가 불면증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집근처 수련장을 알아보고 시작하게 되었다.

초반에는 국선도라는 운동도 생소한데다 이른 아침에 하는 수련을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수련을 시작하면서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서였는지 시간이 지나도 생각만큼 좋은 점을 느끼지 못하면서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까지 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수련을 하게 된 원동력은 우선 원장님의 따듯한 관심과 배려가 있는 지도 덕분이었고 두 번째는 힘든 나의 상황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5개월이 지난 지금 불면증은 조금 호전되었고 체력도 다리에 힘이 생기면서 좋아졌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수련은 나에게는 어렵고 힘들며,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