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아침 4시반에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 먹고 수련원에 나온다.

온 종일 특별한 일 없으면 밖에 나갈 일이 없다. 저녁 8시 30분 차고로 내려가 집에 가면 9시가 넘는다.

1년 반 이상을 햇빛 볼 날이 없이 수련장에 콕 박혀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 달부터는 입 주변이 트기

시작했는데 좀처럼 없어질 조짐이 없다. 햋빛을 보지 못한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옥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큰 맘을 먹고 햋빛보며 산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마음 먹은 차에 밥을 먹고 여의도 공원을 향해 나섰다.

자세를 바로하고 걸었다. 옛날에 비하면 참으로 다른 내가 길을 걷고 있었다. 스스로 생각해 보아도

멋있는 바른 걸음걸이다.

공원으로 가는 동안 거리에 쏟아져 나오는 많은 사람을 보았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공원 산책로를 걷는 사람들도 많아서 비켜다니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데 산책로를

걸으며 사람들을 바라다 보니 참으로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옛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걸어다녔는데, 지금은

그렇게 무심하게 걷게 되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 걸음걸이가 눈에 들어 온다. 그런데 문제는 한 두 사람이 아니라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걸음걸이와 자세가 이만저만 심각한 게 아니다. 대부분은 하체가 부실하여

걸음걸이와 걷는 자세가 자체가 불안정하다.

팔자걸음에 하이힐까지 신고 빠른 걸음을 걷는 분들도 있고,  .........

나라가 발전하려면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야 한다.

국력이 체력을 의심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이게 무슨 현상인가! 적지 않은 사람들의 하체가 부실하니 국민건강의 기본이 위기에 처해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다음주부터는 바르게 걷는 법부터 알기 쉽게 정리하여 여의도 공원을 산책하는 분들에게 국선도 여의도 수련원

선전도 할겸 나누어 주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