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체험기

박순희

4월 어느 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나는 급한 마음에 아파트 현관을 뛰어 드러가다가 쭉 미끄러지면서 왼발이 이상하게 꺾이면서 뚝 소리와 함께 주저앉아 버렸다.

기가 막혔다. 아니 내가!!!

결국은 부러진 왼쪽 발목으로 두 달을 지나고 보니 그동안 걷지 못한 다리 때문에 왼쪽 다리 근육이 빠져 버린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근육이 적어지면 빨리 죽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많지도 않은 근육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 천천히 걸어서 찿아 갔다. 국선도 수련원으로!!!

안으로 들어가니 가니 고향에 온 느낌!!!

깜짝 놀라시면서 원장 선생님이 나를 반겨 주셨다

옷을 갈아 입고 파란 풀밭에 누으니 하늘의 별들이 나를 반기네! 그래 참 잘 왔다고 박수를 치네.

그래 난 나의 생기를 찾으러 왔네.

나는 부자연스럽지만 구르기 부터 천천히 숨을 마시고 내시면서 시작 했다. 다리를 곧게 펴는 것이 잘 되지 않았다.

그래도 천천히 힘을 빼고 호흡을 하다 보니 지금은 준비 동작과 행공을 서서히 해 가고 있다.

더군다나 세 살짜리 손녀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여의도에서 판교로 어쩔수 없이 이사를 왔다.

그래도 국선도를 잃어 버리기 싫어서 게속 다니고 있다.

아직까지 걷는 것이 부자유스럽지만 국선도를 하고 돌아 가는 몸과 마음은 느긋하고 가볍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