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를 통해 회복되는 몸

 친구를 통해, 3년 전에 여의도 수련원을 찾았었다. 그 친구는 그 이후 수련을 시작했으나, 당시 나는 회사의 일과로 엄두를 못 내었다. 그 뒤로 친구로 부터 국선도의 유용성을 자주 이야기 들었으나.. 그러려니 했다. 올해 4월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 몸이 너무 안 좋아 진 거 같다고..수련을 강하게 권했다. 지난해 11월에 회사를 이직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스트레스로 몸의 상태가 안 좋았다.

반면에, 이전 직장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이번 기회에 몸의 변화를 꾀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0여년 가까이 고혈압과 당뇨로 시달려 와서, 많이 지쳐 있었다. 

그런 위기감이 작용한 걸까.. 

친구와 같이 수련원을 찾았고, 바로 등록을 했다. 수련을 할수록, 나의 몸이 찐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굳은 상태로.. 그간 돌처럼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몸에게 부담을 주는 일은 삼가야 겠다는 결의를 다시금 했다.

20여년 간을..내가 몸을 망쳐 놓았구나.. 3개월이 지난 지금..돌아보면, 몸이 많이 유연해졌다. 그야말로 순환이라는 게..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회복되는 몸을 국선도를 통해..다시 잃지 않도록 해야 겠다.

고형석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