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체험기                                                                                                                           

                                                                         이미리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도 어느덧 끝자락에 와 있고, 아들과 함께

국선도를 시작한지도 벌써 6개월이 자났습니다.

새벽시간 아들 혼자 보내기가 안 됐어서 같이 시작하게 되었는데 일단 새벽에 나오니 내 생활이 부지런하게 되었고 아들과 이야기 하는 시간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공을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내 몸을 내가 너무 무책임하게 방치했다는 것입니다.

내 몸이 뻣뻣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더 심각한 것은 온몸이 늘 긴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건곤단법을 하면서 자세에 조금씩 신경을 쓰게 되었고 적어도

내몸을 돌볼줄 알게 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중기 전후편을 하고 있는데 원장님이 한 번씩 강의를 해주실 때면 모르고 했을 때와 엄청나게 수련의 차이가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항상 원장님께서는 단전에 의식을 모으고 한호흡 한호흡을내리라고 강조하시는데 아직까지 잘 안 됩니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매일 꾸준히 하려 합니다.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매일 새벽 행공을 같이하는 도우분들이 있어 행복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섞을 수 있어 행복하고 저와 저의 아들을 위해 애서 주시는 원장님이 계셔서 고맙고,

이른 새벽 군소리 없이 안양에서 여의도까지 우리 모자를 데려다주는 남편이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