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체험기 

홍 에스더

예나 지금이나 일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한 육체라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얻고도 모든 것을 다 잃은 것과 같다는 말씀이 성서에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토록 소중한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지 못하고 죽음과 같은 질병의 고통 속에서 제가 의지하고 신뢰하며 건강이 회복 되어가는 국선도 수련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가장 특별한 선택이며 기회라고 생각 하면서 같은 질병의 증상을 가진 다른 이에게 제 수련체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아주 오랫동안 스트레스 과다로 발생된 자율신경계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질병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자율신경계의 실조 증상으로 인한 가슴이 답답함과 두근거림, 신경안정제를 복용하여도 잠을 잘 수 없는 극심한 불면증, 과민성 대장염과 방광염, 위통, 두통과 어지럼증 그리고 약물복용 후유증으로 발생된 혀 건조증과 설염, 이에 식사를 잘 하지 못하고, 식사를 하여도 항상 느끼는 공복증, 집중력저하와 기억력 감퇴 등 이외에도 다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의욕이 사라지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건강이 최악의 상태였습니다. 그 동안 양방과 한방을 병행하면서 지속적인 치료를 하였으나 더 이상 악물 치료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태에서 국선도 수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련을 시작하면서 한 달 째부터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신체에 놀라운 변화가 조금씩 발생되었으며 수련 14개월째인 현재는 놀랍게도 신경계 질환은 대부분 회복이 되어가는 상태입니다. 두통과 어지럼증, 극심한 불면증이 개선되었으며 항상 건조했던 혀에서 침이 생기니 식사도 잘 할 수 있게 되었고 대장과 위에서 발생되는 통증 또한 소멸 되었으며 이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가장 참기 어려웠던 가슴이 답답함과 두근거림이 과도한 스트레스가 자주 있을 시에도 수련 후에는 거의 완화됨을 느낍니다. 그러나 단지 체력이 저하되거나 몹시 피곤 할 때는 다소 병증이 재발이 되지만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수련을 통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건강이 회복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장기긴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목과 허리의 극심한 통증이 처음 수련시보다 허리근육이 강화되므로 많이 완화는 되었지만 단전행공과 스트레칭을 통하여 뒤틀린 몸의 중심을 바로 잡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예상되어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며 열심히 수련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절망적이었던 건강이 이토록 회복이 되어가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장님의 지도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선조의 실증적 체험으로 체계화된 국선도 수련인 준비운동, 단전행공, 정리운동을 바탕으로 수련 시마다 개인별 병증을 고려하여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열과 성의를 다하여 지도하여 주셨습니다.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질병에 관련된 지속적인 훈시의 말씀과 수련지도를 통하여 자율신경계의 실조현상을 스트레칭과 단전호흡으로 긴장을 풀어주며, 단전호흡 시 동작을 취하는 곳에 의식, 마음, 생각, 욕심을 비우고, 모든 잠념을 비우며 모든 호흡의 에너지 근원인 아래 하단전으로 집중이 되면 경직되고 들떠있던 마음이 차분히 가라않아 근심걱정이 사라지며 고요하고 심신이 편안해지니 자연적으로 자율신경계의 수축과 이완을 원활하게 자동 조절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율신경계의 안정으로 굳어진 마음과 몸이 조금씩조금씩 치유가 되어가는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되니 국선도는 이러한 증상들을 개선 시켜주는 탁월한 수련법 이라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즐거운 마음으로 수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육체의 아픔으로 나의 과거는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내 삶의 일부가 된 국선도 수련을 통하여 단단해진 나의 마음과 신체는, 나의 삶을 희망의 미래로 바꿀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삶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준 국선도와 최선을 다하여 수련을 지도해주신 김내균 원장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 사람의 삶이 다른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 의식하지 못한 채 두 사람의 삶이 변화 되듯 국선도를 통하여 서서히 건강한 사회로 변화되기를 기원합니다.

2012.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