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효과도 없이 비싸기만 하다고 버티는 엄마를 설득하여 병원까지 모시고 갈수는 없는 일......,   그때부터 나는 생각을 바꾸어 내가 직접 엄마에게 물리치료를 해주기로 하였다.  그래도 짧지 않는 기간 동안 국선도 수련을 해왔고 어려움이 있겠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엄마에게 가니까 갈 때마다 엄마를 엎드리시게 하고 20~30분정도발을 밟고, 

바로 누워서 다리 들기 다리를 들되 호흡을 병행하여 다리 드는 방법을 알려드렸다.  그리고는 함께 엄마와 같이 옆에서 다리 들기를 연습하였다. 

누워서 호흡을 마시고 멈춘 채로 무릎을 구부려 머리를 무릎에 데는 동작

엎드려서 숨을 마시고 멈춘 채로 상체를 드는 동작

......,

그리고는 이러한 동작을 아침저녁으로 하시라고 숙제를 내드리고, 한 번에 이 모든 동작을 알려드린 게 아니고 한번 갈 때마다 하나씩 알려드리고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고 잘 되면 좀 더 난이도를 높이고 하여 꾸준히 호흡과 함께 하는 스트레칭을 알려 드렸다. 

그런데 호흡과 스트레칭을 2개월 정도 하던 지난주에 드디어 엄마가 외출을 하고 걷는데 수월 하다는 것이었다.  전에는 지팡이를 사다드려야 할 정도로 아파했던 분이 1시간을 걷는데도 괜찮다는 것이었다.

노인정에서 엄마가 친한분들게  다리 들기를 가르쳐 주었더니 건강하신 어르신들도 힘들고 어렵다고 못하더라는 것이었다. 

엄마는 대체로 여위신 편으로 체중은 50키로 정도인데 호흡과 스트레칭을 한 후로는 아랫배가 불룩해져 있었다.  혼자 계시면서도 호흡과 스트레칭을  열심히 한 엄마가 참 예쁘고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