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수련기 구양자  수련기를 적기 전에 그 전의 자신의 지난 일들을 대강은 말해야 될 것 같다. 나는 27살-28살에 뇌수술을 3회 3개월 동안 받았었다. 26살에 결혼하여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아들을 얻었고 생활을 과하게 무리하였더니 건강은 악화되었고 27살 12월 퇴근길에 화장실에 갔다가(변비였음) 머리가 어찔하면서 왼쪽 머리에서 찬물이 왼쪽 코 쪽으로 급히 흐르는듯 느껴지며 토할듯하며 정신이 흐려지는데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오는데 대문 앞까지 와서 쓰러졌다. 밤에 의사가 다녀갔는지 아침에 깨어났다. 그리고 1달 동안 출근을 했는데 왼쪽 눈은 완전히 덮혔고 식사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갔더니 뇌동맥류 파열이라 했고 수술은 3회까지 연속되었고 3개월 만에 정신은 깨어났는데 그 고통들은 그냥 줄여야겠다.  그 뒤 36살에 오른쪽 무릎 위 다리 전체를 수술 받았었다. 병명은 양성종양이었고, 촬영을 해보고 의사선생님은 살아있는 뼈는 책받침 두께 정도라고 했고 이런 상태로 어떻게 견디고 살았느냐면서 놀랐다. 넣을 뼈가 없어서 병실에서 3일이 지났는데 뼈가 생겼다고 수술실로 들어오라고 했다. 부족한 뼈는 자신의 척추 밑 허리좌우 받침뼈를 드러내어 합해서 붙였다고 했으며 가슴부터(발가락만 남기고) 발끝까지 전신 깁스를 하여 응고시켜 6개월 만에 풀었다. 그 후 오른쪽 다리는 무디고, 무거운 중량과 감각으로 왼쪽 다리는 깁스를 풀고 서는 상태에서 의족철금이 접쳐서 6개월 동안 굳은 무릎 관절이 딱 소리와 함께 꺾여 의식을 잃었다가 30분 후에 깨어났었다. 그 뒤로 왼쪽 다리는 그 상태에서도 오른쪽 다리를 보조하려고 했고 왼쪽 눈은 위 아래로 움직일 수 없어서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높낮이 측정이 되지 않았고 다리는 꺾여 주저앉아지는데 그래도 끈질기게 끌고 다니면 다리가 퉁퉁 부어 끌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아내와 두 아이의 어머니라는 명칭은 육체의 고통을 젖혀놓고 끈질기고 강하게 살게 해 주었다. 그런 상태에서 생활의 피로함과 심리적 갈등은 삶이라는 끈을 놓으려하고 있었다. 그 때 동생이 임경택 법사님에게 데려다 주었다. 1983. 12. 3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단전호흡 시작 법사님께서 누워서 하는 방법을 지도해 주셨는데 이해할 수 있는 듯 했고 맘의 고요함을 느끼고 좋았다. 1983. 12. 6  오른쪽 다리는 칼을 대는 듯한 아픔과 행동의 부자유를 느꼈고 왼쪽 무릎 부위는 후끈한 느낌을 가졌었다. 1983. 12. 10  어릴 때부터 뛸 때 아팠던 아랫배와 다리연결부분에 그때의 통증이 스쳤다. 아랫배에서 약간의 힘을 느꼈다. 잠도 잘 왔고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았다. 호흡을 할 때 들숨보다 날숨이 한없이 길어졌으며 단전으로 밀물썰물이 철썩대는 느낌으로 맘이 편했다. 1984. 3. 13  두 달 넘게 쉬었다가 다시 했다. 누워서 하다가 운동을 서서 하기 시작했으며 단전은 더운 느낌을 많이 느끼며 그동안 무감각했던 허리부분(뼈 드러낸 곳)에 찬 기운이 너무 세게 느껴져 옷이 벗겨지지 않았나하고 운동 도중에 확인해 보았다. 아랫배의 호흡위치가 조금만 올라 간 듯 하면 가슴에 답답증이 삼하여 호흡위치에 신경을 모았다. 1984. 8. 7  아랫배에서“꾸르릉”소리가 크게 났으며 운동 도중에 나는 열이 집에 와서도 온 등과 허리 쪽에 계속되었다. 운동 도중 법사님께서 많이 진전되었다고 칭찬하셨다. 운동이 나를 매혹적으로 이끌었다. 정좌수련 중 왼쪽 머리 수술 부위에 칼질하고 꿰매는 느낌이 강하게 스쳐갔고 한참 후에 없어졌다. 옷을 갈아입는데 입술선이 붉게 칠한 것처럼 그어져 있었고 본래 아랫 입술은 적은데 약 1mm밑으로 붉은 선이 그어져 있었다.(지금은 그 형상이 거의 채워지고 오른쪽 끝이 덜 채워졌음) 저녁에 세수하는데 목 부근에 있는 사마귀(적은)가 몇 개 저절로 떨어져 나갔다. 1984. 9. 14  며칠째 몸이 좋지 않았다. 수련 도중 머리수술부위의 무거운 불쾌감이 오래 계속 되었으며 전신에 냉기가 심하게 몸 전체에서 뿜어 나오는 듯 했으며 손을 대어보니 식은땀과 함께 몹시 찼다. 얼굴 근육의 가벼운 진동을 느꼈다. 마비되었던 왼쪽 눈동자의 위아래 동작의 아픔이 당기는 듯 느껴졌다. (병원에서는 회복 불가능이라 했음) 1984. 10. 30  11시경 햇살을 받고 호흡을 했다. 단전에서 힘이 손, 발끝으로 뻗치며 몸이 뒤틀릴 정도로 뻗쳤다. 호흡 중에 많은 물의 표면 상태에서 조그만 수공 같은 곳으로 물이 뱅그르르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모양을 보았다. 관절이 불편하던 왼쪽 다리가 혼자 힘으로 앉고 일어설 수 있었다. 1986. 1. 11  운동을 쉬었다가 지난 12월부터 다시 시작했었다. 다시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길에 미끄러져 오른쪽 팔목이 완전히 부러졌다. 정형외과에 갔다. 내가 제일 아픈 줄 알았는데 다른 환자가 대기하고 있었다.“어쩔 수 없구먼“하고 포기하고 단전을 보고 있는데 거짓말 같이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돌아보는 순간 아픔은 다시 계속되었다. 깁스를 하고 밤새 너무 아파서 두 손을 모으고 호흡을 하니 덜 아팠다. 눈을 감고 단전호흡을 하는데 보였다. 손목의 뼈가 부러졌는데 양쪽이 끈적하게 맞붙어 있고 움직이면 비뚤어질 수 있는 상태로 엉켜 있었다. 손을 합장한 상태로 호흡하니 아픔이 덜하여 그렇게 하였더니 지금도 약간 어긋나 있어서 보기 싫다. 하루 지나서는 아픔이 줄어들고 며칠 뒤엔 손끝으로 찬 물이 쏟아지는 느낌에 놀라서 보니 겉으론 아무렇지 않았다. 2주후에 깁스는 풀었다. (붙었다는 확신에 일자를 줄였음) 그 뒤로 임 법사님이 목포로 가시고 약 10년동안 짜여진 행공수련은 하지 않았었지만 잊혀진 상태는 아니었다. 아쉬울 때면 잠깐씩이라도 집중하면서 기운을 채웠었다. 수시로 좌선 행공에 취해서 지냈었다. 1996  2월 아들의 결혼 일을 받아놓았는데 몸을 무리하여 피로해 있었다. 살이 비대한 친척아이가 와서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다고 도와달라고 하여 보아주는데 갑자기 허리부터 항문부위까지의 독맥 혈류가 “파르르” 번개치듯 경련을 일으키며 질서를 잃는 느낌이 가더니 심하게 아팠었다. 아이가 미안해 할까봐 표시를 하지 않고 보내고 병원에 치료를 받아도 몸이 뒤틀리며 아픔이 심하고 낫지 않았다. 아프지 않는 자세는 바로 눕는 것 뿐이었다. 그 상태에서 조용히 단전을 지키고 팔 다리에 힘을 주지 않고 조용히 날개짓 하듯 동작을 하였더니 2~3일 지내고 일어나서 아들 결혼식에 갈 수 있었다. 그 해 7월에 중앙문화센터에서 다시 법사님 지도로 수련을 시작하였는데 전보다 집중이 덜 되는 듯했다. 1997  어느 날 자신의 수술다리가 너무 휘어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에 도전해 봤다. 다리동작을 양쪽을 똑같이 취하면 양 허벅지가 가지런해진다. 지금 보니 원기단법 18-7 해심법에 있는 동작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수술다리가 불가능 이었지만 지금은 오래 있을 수 있다. 잠잘 때는 엎드려서 머리모양은 불편한 쪽으로 돌리고 다리는 엎드린 채 쭉 펴서 양 발꿈치를 붙이고 양발 끝은 180도로 벌리고 손은 조용히 아래로 내리고 누워서 몸을 잊고 내 몸이 땅속깊이와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하고 숨을 쉬고 있으면 종아리 부분이 터지는 듯 아파왔으나 참고 숨결만 보고 있으면 온 전신에 식은땀이 쏟아졌다. (원기 4-10 합심법의 동작) 신체기능은 자체보존능력이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비상방어기능이 활발히 작동하는 듯, 단전의 기능이 차분히 질서정연하게 활동한다고 본다. 종아리가 터질 듯 아프다가 나중에 발끝으로 기운이 뼏쳐감을 느꼈다. 그 뒤로 다리의 선도 많이 교정되었다고 본다. 1999  1) 종합건강진단이 있었다.  치과에서 어금니 치료를 하는데 왼쪽(뇌수술 밑)을 마취주사를 받는 중 정신이 혼미해지는데 그 때 단전에서 어쩌면 그리도 차분히 질서정연하게 숨결이 오가는지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주사를 그만해 달라하고 치료를 받고 오후 일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밤중에 가슴 밑에서부터 아랫배 전체를 쥐어짜며 뒤트는데 기어서 나와서 토해도 물만 나오고 힘들었다. 급해서 중단자리에 뜨거운 뜸을 올렸더니 위에는 조금 풀렸는데 아침부터 아랫배가 붓고 변이 실코 같은 모양이고 괴로웠다. 병원에 입원했고 고통이 오래 계속되었다. 단전호흡으로 “우르릉 쾅쾅”하는 소리가 열기와 힘을 동반하면서 오늘까지 이어가고 있다.  저의 경험으로는 뇌성벽력이 칠 때 번개가 먼저 순식간에 지나고 조금 후에 소리가 울리듯이 단전호흡이 번개 형상과 같고 육체의 변화(아픔 부수되는 동작형태)는 우뢰 같은 형상이라고 본다.  2) 1999~2004까지 과한 신경을 쓰면서 엉키는 일에 휘말려 고생을 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2004년 가을부터 신체에 뇌졸중 증세가 나타났다. 왼쪽 뇌에서 시작하여 왼쪽 이빨을 움직이기 힘들어 입 열기도 어렵고 왼손, 왼발가락으로 감각이 없어지는 형태가 되어 병원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고 신경을 쓰면 더욱 심해지고 나중에는 몸이 붓기까지 하였다. 집에서는 곤란해서 12월에 수련장에 가서 새벽 수련을 1달 동안 했다. 약 2주 쯤 하니 수련도중에 갈비뼈 밑에서부터 뜨거운 열기가 약 3점 정도를 강하게 (놀랄정도로) 밀어내리더니 다리 중앙으로 발끝까지 흐름을 느끼고 시원해지면서 부위도 가라앉고 지금은 밥도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에 제가 수련 체험 중에서 몇 가지 어려웠고 좋다고 강조하고 싶은 동작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습니다. 1. 윗몸일으키기  다리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X-ray촬영을 하니 허리 뼈 드러낸 곳과 무릎 밑(뼈 해 넣은 아래)이 벌집마냥 숭숭뚫려 골다공증이 너무 심하다고 병원에서 놀랐는데 윗몸일으키기가 효과가 제일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운을 채운다고 생각됩니다. 2. 물구나무서기  저로서는 허리 받침뼈를 드러낸 상태이므로 몸을 거꾸로 세운다는 것은 힘들었다는 말 밖에 다른 설명은 줄이겠습니다.  결과로는 양쪽 몸의 균형을 이루는데 제일 빨랐고 감기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는 동작에서 입이 꽉 닫히니 코로만 숨결이 통할 수 밖에 없고, 또 기력이 탕진되어 허기가 얼굴로 상기되어 있을 때 기운이 가라앉으며 조용히 정돈되었습니다. 3. 좌선  몸이 자유로울 때는 고요히 숨결이 드나들기도 하고, 강한 힘이 밀려오기도 하고 맘의 여유가 생겨서 즐거웠습니다. 4. 호흡에서 기운이 돌면 하체로는 뜨거운 열기가 흐르면서 불편한 부분이 깜짝 놀랄 정도로 자극이 먼저 오면서 거짓말처럼 풀리는 것이 반복되었고 상체 부위로는 사랑의 손길 같은 느낌이 어느 부분을 자극하면 풀리고 아프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본인은 좋은 몸을 주신 부모님께, 또 어느 날 위기에 있는 자신을 구해줘서 같이 살고 있는 출처도 모르는 뼈의 주인에게 감사하고, 또 단전호흡의 인연을 만나 사람으로서의 무한한 가능성의 즐거움을 구석구석 느끼며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2005. 4. 21